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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테크 계속 진화 … K팝스타 아바타와 함께하는 세상 곧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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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콘 작성일20-01-15 11:31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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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테크 계속 진화 … K팝스타 아바타와 함께하는 세상 곧 열릴 것”





“이제 우리의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로 ‘컬처 유니버스’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컬처 유니버스는 문화기술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나노테크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해 만들어내는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입니다. 문화기술이 구현한 세상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우리 생활도 확 바꿀 것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이 14일 K팝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성공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이 회장은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후 K팝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K팝을 오늘날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로 편입시키고 한류 르네상스를 이끄는 일등 공신으로 만든 주역이다. 이 회장은 K팝 도약의 비결로 그가 1990년대 정보기술(IT)에서 힌트를 얻어 구현한 문화기술에서 찾았다. SM의 핵심 문화기술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캐스팅·트레이닝·프로듀싱·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이 회장은 “몰래 가둬 놓은 건 아니지만 많이들 SM의 비법을 알게 됐고, 좋은 팀도 많이 나와 함께 K팝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팝 수출은 매년 10%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2018년 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K팝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문화기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문화기술의 미래를 컬처 유니버스에서 찾았다. 그는 “미래에는 청각과 시각으로 음악을 즐기던 한계를 뛰어넘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 없이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의 K팝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의 아바타와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보내게 되는 세상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K팝 스타 같은 유명인들의 아바타를 ‘브레인’으로 탑재한 AI 로봇 등과 일상을 보내게 되고, 소비자는 취향대로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아바타와 함께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아바타는 나만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나만의 비서가 될 수도 있다”며 “아바타끼리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거대한 세상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빌보드 200’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오른 소속 가수 슈퍼엠이 컬처 유니버스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K팝 어벤져스’라는 하나의 그룹으로 내놓은 슈퍼엠은 다양한 콘텐츠의 융합을 이뤄 컬처 유니버스를 구축하려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엠은 무한대의 협업을 통해 SM을 뛰어넘어 K팝 유니버스가 되고, 동양권 전체의 이야기, 나아가 동양과 서양이 만나 글로벌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컬처 유니버스 구현을 위해 마블과 인텔, 미국 에이전시 CAA, 자선단체 글로벌시티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SM소속 가수 겸 배우들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CAA에 위탁해 인텔의 AI와 마블 영화 등에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음악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영화, TV 프로덕션, 에이전시 사업까지 확대해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고 컬처 유니버스를 이뤄낼 것”이라며 “한국이 그 관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공연 ‘글로벌 골 라이브’를 서울에 유치한 것도 컬처 유니버스 구상의 일환이다. 그는 “글로벌시티즌과 제휴해 오는 9월 26일 서울에서 10시간 동안 ‘글로벌 골 라이브’ 공연을 연출하게 됐다”며 “5개 대륙에서 동시에 열리는 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 공연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선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SM은 앞으로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직접 진출해 그 나라의 음악 문화를 K팝과 함께 성장시킬 것”이라며 “K팝을 앞세운 컬처 유니버스 시대를 열어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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