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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반기 공채 예년보다 2주 가량 늦춰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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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콘 작성일13-02-10 16:02 조회1,3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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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과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여러 변수 얽혀
2013.02.08 15:50 입력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공채가 당초 예정 보다 보름 가량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인·적성 검사인 SSAT 역시 늦춰져 4월 초순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각 업계에서는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는 3월 4일께 접수가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내외부 변수들을 고려해 서류접수 시기를 2주 가량 늦출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채용 계획 시스템은 각 계열사에서 필요 인력에 대한 보고를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로 보낸 뒤 다시 각 사별로 구체적인 채용규모와 전형 방법 등을 지시 받는 구조다. 매년 11월 중순까지 80여 계열사에서 보낸 자료를 토대로 12월 중순에 구체적인 채용인원 등을 확정해 각 사별로 전달하는 방식인 것이다.

 

◆공채 일정 늦춰졌지만 채용 규모는 줄이지 않아
지난해 11월 삼성그룹 측에서 발표한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전년 대비 1000명 늘어난 2만 7000명이었다. 그러나 삼성그룹 측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구체적인 채용 계획 발표를 미루어왔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 공채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그룹의 공채 시기 연기는 새정부 출범과 불투명한 경기상황 등을 감안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정부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매년 1000명 이상 채용 규모를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정부와 여론의 분위기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채용 규모를 축소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룹 인사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신규 인력 확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없다”면서 “채용 일정이 늦춰질 수는 있지만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10대 그룹 중 LG 제외하고 모두 채용 발표 미뤄
또 다른 변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다. 최근 엔저 쇼크 등 환율 문제로 제조업 중심의 일부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삼성 역시 제조업 기반 산업이 주를 이뤄, 2013년에도 지난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들어 채용 규모를 발표한 10대 그룹은 LG 한 곳뿐이다. 지난 1월 6일 LG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총 1만 5000천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신업 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3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 총수의 구속으로 곤경에 처한 SK와 한화 역시 구체적인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 구직자들은 “상반기 공채시즌을 불과 보름 앞둔 지금쯤이면 대략적인 채용 일정이라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기업들이 자칫 채용 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노윤경 기자 roh@jobn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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